단단히 바람들었다.
계속 달리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는 중.
더우면 잠시 멈춰서 목을 축이고 담배도 한대 피워주고
해지면 바퀴를 멈추고.
자연이 말해주는 시간 속에 온전히 나를 담았다.
그냥 빙긋 웃겠다.
난 그저 달렸을 뿐.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바다를 품에 안았다.
아주 깊이, 아주 천천히,
순간 지독히 외로워지기도.
낮고 조용한 목소리.
다시 굳게 일어설 수 있겠지.
단단하게 뿌리 내릴 수 있겠지.
암. 그렇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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