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리된 인터뷰 형식의 글인데도 한권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문장 한문장이 목에 걸린 가시처럼 따끔거린다.
투쟁 1년을 넘기면서 나도 무심해져 버렸다.
너무 많아서 외우기도 힘든 이랜드계열사의 물건을 덜컥 사기도 했고,
(늘 사고나서 아차 한다)
홈에버가 홈플러스로 넘어갔을 때
투쟁 길어지겠구나 - 짧은 생각이 스치는 정도.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들의 얘기가 낯설게 느껴지는 건,
온전히 내 무관심에서 비롯된 망각이다.
그리고 오만이다...
섣불리 이해한다고, 힘내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 싶다.
그들의 아우성과 눈물, 핏기가신 웃음 앞에 난 뭘 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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