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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아시나요?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
연인과의 데이트, 여행? 친구들과의 술자리?

크리스마스는 종교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서로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가족들 간의 따뜻한 정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한부모 가정이거나, 장애인 가정, 이주노동자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소외된 이웃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가정의 아이들에게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통해서 선물도 주고, 함께 노래부르며 잠시나마 정을 나누고, 꿈을 잃지 않도록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고 싶어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이랍니다.^^

각 지역에서 자원봉사 참가자들을 모집하여 진행하고 있는 몰래산타는, 2009년에는 1만 여명의 젊은 산타들이 전국을 누비고 다녔대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즈음에는 홍보포스터도 여기저기 많이 붙이고, 온라인 홍보도 하고, 참가자 모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는데, 이제는 포스터를 붙이지 않아도 저절로 모집인원이 다 채워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정도에요.

몰래산타는 참가자들의 참가비로 기본적인 산타복장, 모자, 마술도구, 트리, 등 산타물품을 구입하구요,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선물은 모두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답니다. 주변 분들에게 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면, 대부분 흔쾌히 물품이나, 후원금을 보내주시더라구요. 아주 좋은 선물을 해줄 수는 없지만 참여를 하진 못해도 이렇게 도움 주시는 분들이 많아 늘 감사해요.

희둥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사랑의 '마포'지역 몰래산타가 되었어요. 기획단 + 3조 조장을 하느라 준비하는 몇주 동안은 퇴근하기 무섭게(맛있는 저녁을 사주신다는 회사분들의 권유도 사양하고 ㅠㅠ) 회의하러 가거나, 산타 조모임을 하는 등 사전 준비를 했었지요.

그런 저에게 1년에 한 번 찾아가는, 깜짝 이벤트 같은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그로 인해 잠시라도 아이들이 기뻐할 수 있다면, 그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다만, 그러한 나눔이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어디에서든 꾸준히 실천될 수 있길 바란답니다.

12월 25일. 
뭔가 참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조모임도 챙겨야 하고, 다른 조에 도움도 주어야 하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뛰어다니면서... 아직 할 일들 정리도 제대로 못했는데 하며 정신 못차리고 있었더랬죠.

그래도 같은 조원 중에 산타 경험이 있는 친구가 있어 다행. ㅎㅎ 손발이 오그라드는 율동을 같이 연습하고..  마지막  준비를 마치고는... '음.. 이대로만 한다면 괜찮아 ㅎㅎ'하며, 5시가 되자 '3조 화이팅!'을 크게 한 번 외치고는 길을 나섰습니다.

3조는 총 다섯 가정을 방문했어요. 봉사네트워크에서 활동하시는 가정도 방문했구요, 차상위계층 가정도 있었고, 한부모 가정도 있었습니다. 다른 조에서는 그룹홈이라는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고, 독거노인을 방문한 조도 있었어요.

여기서 잠깐, 다른 조의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 드리면,
할머니께 간식을 들고 가서 나누어 먹으려고 귤을 샀다고 합니다. 허걱.... 그런데, 이 할머니께서는 노점에서 귤을 팔아 생활하시던 분이었던거죠. 모든 조원들이 너무 죄송스러워했다고^^;

희둥이 조장인 3조는!!
별 탈 없이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다 왔답니다. 다만, 마술을 보여주던 산타가 아이와 너무 가까이 앉아있는 바람에, 속임수를 들킨 에피소드 정도? 마술을 보여주었더니, 3학년이던 아이가 교회에서 어떻게 하는지 다 배운거라는 말에 얼굴이 붉어진 에피소드 정도? 풍선산타가 강아지 만들어 줄까 했더니, 아이가 '저 개 되게 싫어하는데요.'라고 말해서 살짝 상처받았던 일 정도? 아이들과 탁상용 트리세트를 펼쳐서 트리를 만들고 전구를 걸친 후에 플러그를 꽂기 위해 안방문을 열었더니 거대한 트리가 있어서 아주 조금 민망했던 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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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도면 무리없이 잘 진행했네요.^^;
오히려 이런 실수 때문에 부모님과 아이들과 한 번 더 웃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부족한 것 투성이인데도,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들께서 너무 고마워하셔서 오히려 더 죄송했어요. 1년에 한 번 이렇게 잠깐 방문하는 건데, 정말 반갑게 맞아주셨거든요.
어디서든 늘 좋은 일 많이 하며 살아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따뜻한 마음 가진 사람들이 참 많구나 싶어 흐뭇했던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이번 산타를 계기로 새로운 인연도 많이 만났구요. 내리는 눈도 따스하게 느껴졌던 2009년의 성탄절이었습니다.

아... 보고 싶군요.ㅠ 1월 말에 같이 보기로 했는데, 회사 일이 바빠 아직 번개를 못 때리고 있다는 ㅠㅠ


암튼.. 다시 그때로 돌아가자면..
직접 산타로 함께 활동하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로 도움 주셨던 분들도 많았답니다.
몰래산타를 위해  마음으로 지지해주시고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겠지요?
어려운 경제에 뼈속까지 추운기운이 쌩쌩불어도...
이럴 때일수록 틈틈이 나눌 줄 아는 마음이 널리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 하하.. 수원이 집인 조원으로 인하여.. 차끊긴 아이를 차마 혼자 두고 올 수 없어 노래방까지 갔다가.. 새벽 4시에야 들어왔답니다.  저녁까지 기절해 있었다는 소문이..... ㅡㅡ;

어쨌든~!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데... 어른들에게 찾아오는 산타는 혹시 없을까요?
착한 일 많이 하고 삽시다.^^*


-덧-
전체 실무를 챙기느라 가장 고생많았던 어진대장.
다른 일이 있어 산타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그거 빼고 맡은 모든 일을 성실히 잘해준 째임스.
야근으로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열심히 후원금을 모아 산타를 무사히 치르는 데 큰 공을 세운 쏭쏭.
산타로, 도우미, 후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해주신 모든 회원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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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3 20:55 2010/01/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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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던가 오래 전 일이라  애를 써 후기를 써야 하는 이 몹쓸 기억력

그때가 언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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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8일 화창한 일요일 오후  2시가 넘는 시각

카메라를 멋지게 둘러맨 새로운 이도 보이고, 

우리를 먹이기 위해 인맥을 통해 간식(젓갈,막걸리 등등)
챙겨 오신 투덜이도 있고
등등

전체 모임보다 더  많은 인원들이 모인 효창공원 앞

효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걷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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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평탄했던 길이였지만 힘들어 하는 이에겐 러시아를 다녀온
현수오빠의 선물 초컬릿이 힘을 실어 주었다.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는 각자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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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기념관을 통해  김구 선생의 삶 자체가 나라를 위한 삶이었단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 나이 때 김구선생이 한 일을 보면서 난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다들 그 생각하셨죠?

선생은 부강한 나라보다는 가장 진보된 문화국가를 원했단다

지금 저 묘에 누워 계신 김구 선생은 과연 지금의  우리나라를 보며 뭐라 그러실까?

지금 우리나란 과연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잠깐 내가 아닌 다른 이가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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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이들을  위해 버스로 미군기지 옆 도로 이동

또다시  걷기 시작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이슬람 사원도착.

다들 지쳐서 앉아서 구경하는 이들

이 곳을 둘러보니 서울 안에  또 다른 나라가  존재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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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배고픔을 달랠 시간 1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가기에 딱 맞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엘 들어가 정~~~~~~말 새로운 음식을 접했다

나와 함께 입맛이 배타적인 몇몇 이들이 음식을 놓고도 배고픔을 느껴야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앞으론 음식에 도전하는 것이 더더욱 힘들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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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청년회에겐 정말 귀중한 시간….

뒷풀이!!! 술자리 ~~  빠질 수없죠..

우리의 아지트 홍대 쪽으로 넘어가 그날은 기존 청년회 분위기를
벗어버리고
(?)
분위기 있고 럭셔리한 와인과 보드카를 기울었다.




새로운 이와의 만남
,  우리 문화를 사랑한 멋진 이와의 만남 ,  

우리 문화 속에  새로운 문화의 만남.

분명 취지는 다른 것이었던 것 같은데.. 난 이렇게 느꼈네

느리게 걷기 2탄 용산 탐방도 무사히 끝!!!

다음 제 3탄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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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22:32 2009/11/23 22:32
  1. 쏭쏭
    2009/11/23 16:31
    세상에나....글 쓰는것 보다 어떤 어르신 덕분에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하랴 사진 배치하랴 이게 시간이 더걸리네...휴...오늘 작업 다했으니 이제 퇴근할 준비해야겠다..ㅋㅋ
    이렇게 쓰는거 맞죠???
  2. ohpsyche
    2009/11/23 17:40
    오 언니 완전 잘 썼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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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2차 걷기 일정이 나왔습니다. 빡빡한 도시로 느껴지는 서울도 여기저기 살펴보면 편히 걸을수 있는 곳, 데이트 할수 있는 곳 많답니다. 다양한 문화/역사/사회적 내용과 함께 서울의 여기저기를 같이 걸어보시겠어요?

"불발탄 윤영진 선생과 함께 하는 '이제는 나도 가본다' 용산 디비기"

핵심정신 : 용산도 놀데 많다.

일시 : 2009년 10월 18일 2시~6시 + 뒷풀이 시간

장소 : 용산 여기저기, 시작장소 : 효창운동장 앞(효창운동장역에서 5분거리)

준비물 : 몽뚱아리 with 편한옷차림, 사진기, 모자 or 양산?

참가방법 : 아래에 연락처 포함해서 댓글(비밀 댓글로 연락처를 꼭 적어주세요)을 달아둔다.

코스 :
  1. 효창공원(1시간) - 공원 산책, 백범 기념관 관람
  2. 삼각지역으로 이동 (5분)
  3. 미군기지옆 도로 걷기 (30분)
  4. 이태원 도착 저녁,술집으로 이동(외국 음식? 바?) - 이슬람사원



큰 지도에서 느리게 걷기 - 용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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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4:59 2009/10/15 14:59
  1. 비밀방문자
    2009/09/23 19:0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송효정
    2009/09/23 19:09
    저요저요저요!!! 참석!!
  3. 비밀방문자
    2009/09/25 09:51
    자세한 프로그램 소개 부탁드려요.
  4. 비밀방문자
    2009/10/16 17:05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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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포 책읽기모임 Book+ing 의 정윤호입니다.

마포 책읽기모임 Book+ing 은 마포청년회의 소모임입니다. 마포 지역을 중심으로 책을 비롯한 다양한 텍스트 읽기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고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ook+ing에서는 정기적인 회원들간의 모임뿐만 아니라 낭독회, 저자와의 대화, 감독과의 대화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누는 "오픈 모임"들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첫번째 오픈 모임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살기 위하여> 상영회를 6월 26일 금요일 8시 성미산 마을 극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영화 <살기 위하여>는 지난 4월 16일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10년간의 밀착취재로 변해가는 새만금 갯벌의 풍경을 그린영화입니다.
무자비한 개발논리가 생명의 가치를 앞서고 있는 이 시대 우리에게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함께 본 후에는 그 10년을 함께한 이강길 감독님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첫번째 오픈 모임에 참여했던 김봉간님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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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새만금'은 무엇이였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새만금이라는 단어의 기억은, 아련하게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 이뤄지는 바다를 땅으로 바꾸는 간척사업일 것이고, 아직 완료가 됐는지 중단되었는지 잘 모르는 뉴스에 가끔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환경운동의 입장에서는 절대 반대하고 있을 그런 사업. 이런 기억은 제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며칠전 새만금에 관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를 봤습니다.
이강길 감독의 [살기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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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하여'라는 말은 새만금에 기대어 살아가던 사람들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더이상 살 곳을 잃어버리는 갯벌 생물들이 건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들 모두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았을테고, 어느날 닥친 거대한 간척 사업은 그들의 평범한 삶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냥 그곳에서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살기 위한 그들의 투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우린 지금까지 '나라의 일'이라는 큰 목적 아래 그 나라를 구성하는 국민들이 입게되는 피해를 너무 가볍게 여긴건 아닐까요?

이강길 감독의 살기위하여는, 이 영화에 대한 애초 제 기대(선입견)와 달리 '환경운동'의 입장에서 대상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바다가 말라가며 땅속으로 숨은 조개들은 비가 내리자, 물을 먹기 위해서 땅으로 나오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염분기 없는 물은 그들에게 죽음의 물일 뿐입니다. 인간이 바닷물을 먹으면 결국 탈수증상으로 죽는 것과 같은 이치겠죠. 그런 장면은 분명 간척 사업이 가져온 바다 생물들의 절망적인 모습을 담고 있지만, 결국 그것까지도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절망의 연장선에서 이해됩니다.

 
 
1980년대 말부터 본격 사업화가 실행되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바다를 땅으로 만드는 사업입니다. 참 대단하고 거창한 계획이죠. 시작은 87년 노태우 정부의 대선 공략이라는군요. 무려 20년이 지났습니다. 1987년과 2009년.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동안 새만금은 공사를 진행과 중단의 반복에 있습니다. 간 척사업은 바다를 메워서 땅을 만들면서 여의도 면적은 14배에 이르는 28,300㏊의 농지가 생겨납니다. 물론 그 만큼의 바다가 없어지고, (더 크게는) 바다 생물의 보고라는 갯벌이 사라지게 됩니다. 과연 새로 생긴 농토와 갯벌. 어느 쪽이 더 가치있을까요?

보기와 다르게 서울토박이인 이강길 감독. 그의 표정은 진지함과 웃음을 넘나들었습니다.

보기와 다르게 서울토박이인 이강길 감독. 그의 표정은 진지함과 웃음을 넘나들었습니다.


다시, 영화이야기. 우린 그런 가치를 따지느라 실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잊었습니다. 감독은 2000년부터 새만금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되는 계화도에 머물면서 주민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새만금은 지역적으로도 복잡한 이슈였더군요. 새만금을 찬성하는 것 역시 지역의 입장이였으니까요(실제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략중에 새만금이 언급된건 전라북도 지역의 표를 의식한 것이였다고 합니다). 특히 전라북도는 지역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새만금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였습니다. 결국 바다에 기대서 평생을 살아온 주민들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어차피 진행되는 계획이라면, 보상금이라도 제대로 받는게 낫지 않을까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새만금의 이야기, 새만금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이웃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보시길...


덧. 이강길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환경단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화면으로 비춰지는 영상으로 알 수 있었지만, 해설이 더해지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살기위하여... 문득, 살기 위해서 외치는 주민들의 외침을 우리가 너무 오래 무시해버린건 아닌지 반성이 되는 즈음이 되자, 감독은 관객에게 새만금이 아니라 가까운 용산을 찾아 힘들어 하는 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힘을 달라고 합니다. 그들 역시 살기 위한 투쟁을 진행중이니까...

살기 위하여 공식 블로그 : http://blog.naver.com/tolive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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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2 14:23 2009/08/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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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 오늘 속 어제 삼청동에서 함께 한 신간들은 바쁜 일상 속 쉼표 하나 찍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6우러 6일. 현충일 아침. 눈을 뜬 시각은 아뿔사 1시 20분 안국역 2시까지 도착인데 이를 어째, 전날 신군의 환영파티와 이후 또 다른 술자리.... 내가 미쳤지 미쳤어. 걷기 모임의 첫 걷기 날에 늦잠이라니... 에휴... 살짝 늦겠다는 연락은 모임짱님께 드리고 세수만 하고 안국역으로  GOGO씽~
 
'대낮에도 휴일 시내는 밀리는 구나..'
숨을 가다듬고 도착한 안국역 던킨 도너츠에는 의외의 인물들이. 등산가 차미의 최용오빠~ 그리고 커플티를 상큼하게 맞춰 입어주신 병혁이 부자. 처음에는 살짜쿵 낯을 가리던 병혁이는 조금 후 도착한 임양 언니와는 급속도로 친해지더군... 역시 이런게 연륜인건가?

2시 30분을 넘긴 시각. 영진, 뜸금, 재임 + 용, 임양, 병혁부자는 느리게 걷기의 첫 번째 OPEN 모임 삼청동 걷기를 마을버스 탑승으로 시작했어-앗 걷기 모임의 시작을 버스 탑승으로..ㅋㅋ

성균관대 후문에서 한방

성균관대 후문에서 한방


성균관대 후문에서 하차하여 북대문 성곽 너머 '산을^산을^산을' 타기 시작했다. 난 정말이지 산이 싫어싫어싫어싫어 싫단 말야~~ 산을 싫어하는 나, 구두를 신은 임양언니, 병혁이를 들쳐안은 병혁 아버지.. 우린 정말 고생이 많았죠? 불효자 병혁이는 뜬금, 영진 큰 아빠의 품을 거부하사 아빠의 땀을 꽤나 흘리게 만들었지..

말바위 부근에서

말바위 부근에서

삼청공원 입구

삼청공원 입구


말바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시내 전경은 시원하더군.. 이곳을 대통령들만 볼 수 있게 출입 통제를 했었다니 나쁜 놈들 같으니라고.. 흥, 쳇. 다시 삼청 공원쪽으로 내려와서 출출했던 우리는 공원 내 슈퍼에서 라면뷔페(? ^^;)와 김치전 막걸리를 먹었더랬지.. 누군가 그 슈퍼에 다시 갈 일이 있다면 절대 김치전은 비추라는 것을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병혁이랑 그 아버지

병혁이랑 그 아버지

임양 뭐에 물렸는가?

임양 뭐에 물렸는가?



암튼 배를 채운 우리는 이번엔 부엉이 박물관으로 향했지. 입장료를 내면 차를 한 잔 주고 그 차를 마시면서 그 안을 구경하는 거지. 사실 작은 규모의 까페인데 벽면에 사계 각지의 부엉이 관련 그림, 소품, 글귀들이 있는 거야. 사장님의 콜렉션 감상이랄까. 여기서 병혁이와 뛰어 다니며 조금은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곧 잠들어 버리더군.. 여기서 병혁 부자와 아쉬운 작별을...

 
부엉이 박물관 앞에서

부엉이 박물관 앞에서


돌잔치를 다녀온 문희언니와의 급만남. 우리는 정독 도서관으로 향했어- 한옥 마을을 먼저 보러 갔던 거 같기도 하고....ㅠ.ㅠ    정독 도서관 가는 길을 따라 담벼락에는 싯구들이 적혀 있었는데 신선한 느낌이었어. 매화 느낌의 -맞나??- 점들이 담벼락에 점점이 그려져 있기도 했어. 어쨌든 도착한 정독 도서관은 휴관이었더랬습니다.. 에휴.. 오늘 왠지 자꾸 꼬이는데?

정독 도서관 앞 천진포차와 먹쉬돈나를 그저 바라만 보며 지날칠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 다음에 와서는 모두 먹어버리고 말테다.

이번에는 한옥마을로 이동. 사실 한옥마을이래서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고 무언가 민속촌 같은 것은 기대했었는데 결론은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실제 사람이 살고 있고 살고 싶게 만드는 집들과 금방이라도 붕괴되어 버릴 것 같은 낣은 한옥들이 길 양쪽으로 머리를 맞대로 죽 늘어서 있었어. 어제와 오늘이 함께 살아 숨쉬는 느낌이었어. 일행들 모두 이 동네에서 한 번 살고 싶다는 마음을 나눴지 - 이런데는 전세가 얼마나 하나? 차가 있어야 할거야, 생각보단 안 비쌀 껄...등등등..


뜬금 오빠가 발견했따는 포인트에서 한옥 마을을 내려다 보는데 정말 기와 끝들이 파도 치듯이 머리를 맞대고 있더군.. 그야말로 그냥 그림 같고, 작품 사진 같은 모습이었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무언가가 마음에 꿍 와 닿았어. 이런 곳을 자본과 개발의 논리로 부수려 하는 생각들을 하다니. 부수로 잃고 후회했던 그 많은 일들을 그들은 잊은 걸까? 아니 애당초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겠지?

다시 안국역으로 내려와서 약속이 있었던 임양 언니와 작별을 했지.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결국 인사동으로 이동. 그럭저럭 깔끔한 밥집에서 모듬전과 저녁을 간단히 먹다가 급 전에 삘이 꽂힌 우리는 공덕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어. 푸지게 전과 튀김을 먹으며 토요일 저녁을 즐길 때 영민오빠와 희둥언니가 합류했지. 술자리 게임들로 - 소주 병뚜껑 숫자 맞추기 놀이 정도? ㅋㅋ-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일찍 가야 했던 뜬금오라방과 문희언니는 여기서 안녕~~

영민 뒷풀이 참가

영민 뒷풀이 참가

희둥 뒷풀이 참가

희둥 뒷풀이 참가


영진, 영민, 희둥, 용, 째임스는 장대포로 가기로 급 결정. 헌데 택시는 네명 밖에 못 타니 가위바위보로 한 명의 탈락자를 결정하기로 했지. 그리하여 희둥은 혼자 버스를 타고 오기로 했는데 장대포는 금일휴업이라는.. 근처 포장마차에서의 마지막 술자리로 느리게 걷기의 첫 걷기는 끝이 났지..

그날 영진 오빠와 나는 꼬박 12시간이 넘게 함께 있었더군. 평소 운동부족으로 인해 3시간 가량 걷기를 한 것이 며칠 근육통을 가져오기도 했지. 하지만 도심 속에서 푸른 산을 거닐 수 있고, 바쁜 오늘 속에서 어제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삼청동 걷기. 누군가와 함께 걸을 수 있다는 행복, 특히나 병혁이로 인해 더 즐거울 수 있었던 시간..

조금 더 천천히 많은 대화를 나누며 걷지 못 한 것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 편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함께 걸을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꼈지.

느리게 걷기 Ver2.  함께 걸어 보지 않을래?

_재임스(느리게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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